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무더위는 갑작스레 다가왔다. 가만히 있어도 불쾌지수와 짜증지수가 올라가는 계절이 도래했다. 자신을 열받게 하는 원인 제공자의 조인트를 콱 까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도 이해가 갈 법한 시기다. 그 충동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자 공격력 만렙의 신발 여섯 개를 엄선했다. 이왕 회심의 일격을 날릴 거라면 슬리퍼나 러닝화보다 효과 확실한 스니커즈들로 추렸으니, 유쾌하게 즐겨보시길! | 어그 x 콜리나 스트라다 스파이크 메리 제인 (발매가 47만 8천원) 어그의 애쉬턴 샌들의 어퍼와 힐탭, 스트랩에 스터드가 박혀있다. 비주얼만 놓고 보면 '내가 알던 어그가 맞나' 싶을 정도로 도발적인 디자인이다. 최근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가 착용한 적이 있는데, 민지가 실제로 해당 신발에 달린 스터드에 찔려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평소에는 펑크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 포인트가 되다가도 갑작스레 무기로 둔갑할 수도 있음에 주의하자. 적어도 발 밟힐 일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