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샤라웃한 수-수-수-수퍼노바의 주인공, 에스파가 오는 27일 정규 1집 <아마겟돈>으로 돌아온다. 이미 데뷔곡인 블랙 맘바부터 전작인 드라마까지, 에스파표 쇠맛은 그야말로 그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독보적인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단순히 멜로디와 가사만으로 '쇠맛'을 냈다면 분명 어딘가 심심했을 것. 그녀들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완성해주는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은 '패션'에서 찾을 수 있다. 에스파는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감도 높은 브랜드를 어떻게 그들만의 색깔로 녹여냈을까. 슈프라이즈가 에스파의 역대 콘셉트 포토와 티저에서 찾은 '쇠맛 가득 에스파 실착 패션 아이템'을 확인해보자.

| 디온 리 집업 자켓

정규 1집 ARMAGEDDON 콘셉트 포토에서 디온 리 집업 자켓을 착용한 카리나

디온 리 집업 자켓

최근 정규 1집 <ARMAGEDDON> 콘셉트 포토로, 카리나가 착용한 모든 제품은 '디온 리'다. 그중 오버사이즈한 품과 크롭한 기장을 지닌 자켓이 눈길을 끈다. 후드에 있는 지퍼를 통해 이분할로 절개해 세일러 칼라로 연출이 가능하다. 포켓과 지퍼, 커프스에 달린 메탈릭한 부자재가 조명 아래서 한 층 더 신비한 무드를 자아낸다.

| 블루마린 로우 라이즈 카고 팬츠

미니 4집 DRAMA 콘셉트 포토에서 블루마린 로우 라이즈 카고 팬츠를 착용한 윈터

블루마린 로우 라이즈 카고 팬츠

미니 4집 <DRAMA> 티저 이미지로, 윈터는 해당 제품에 슬라우치 부츠를 덧대어 배경과 어우러지는 빈티지함을 더했다. 제품 자체는 자비 없는 기장감을 갖고 있지만, 카고 포켓과 아일렛 스트랩 등 입체적인 요소가 많아 단품으로도 시크하고 쿨한 매력을 뽐낸다. 동일한 브랜드의 라지 로고 벨트로 도회적인 룩의 포인트를 제대로 살렸다.

| 오또링거 애니멀 프린트 메쉬 티셔츠

정규 1집 ARMAGEDDON 콘셉트 포토에서 오또링거 애니멀 프린트 메쉬 티셔츠를 착용한 닝닝

오또링거 애니멀 프린트 메쉬 티셔츠

이번 정규 1집 <ARMAGEDDON>의 닝닝 단독 컷. 오또링거의 시스루 타입 애니멀 프린트 셋업을 착용했다. 스키니한 핏의 팬츠는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지만, 메쉬 소재를 사용한 탑은 충분히 웨어러블하지 않은가. 이너로 활용해도 되고, 레이어드하기에도 좋다. 넥라인에서 숄더까지 비대칭으로 감싸고 있는 블랙 패널 디테일이 쿠튀르적인 오또링거의 미학을 강조한다.

| 뮈글러 시나몬 코르셋 후디

정규 1집 ARMAGEDDON 콘셉트 포토에서 뮈글러 시나몬 코르셋 후디를 착용한 지젤

뮈글러 시나몬 코르셋 후디

지젤 단독 <ARMAGEDDON> 앨범의 콘셉트 포토로, 뮈글러의 코르셋 후디 자켓을 매력적으로 소화했다. 뮈글러 특유의 구조적인 실루엣은 '광야'로 대변되는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잘 어우러진다.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라임 그린 컬러의 헤어 스타일링 역시 전체 착장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 발렌시아가 x 아디다스 모크 넥 니트 탑

미니 3집 MY WORLD 콘셉트 포토에서 발렌시아가 x 아디다스 모크 넥 니트 탑을 착용한 카리나

발렌시아가 x 아디다스 모크 넥 니트 탑

'카리나는 신이에요'라는 밈을 콘셉트 포토로 구현하면 바로 해당 티저가 아닐까. 미니 3집 <MY WORLD>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착장은 발렌시아가의 맥시멀한 무드와 아디다스의 스포티한 실루엣을 다 잡았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비스코스와 은은한 광택감을 머금은 폴리에스테르 소재 믹스의 탑은 카리나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한다.

| 젠틀몬스터 x 떠그 클럽 테크노 01

미니 4집 DRAMA 콘셉트 포토에서 젠틀몬스터 x 떠그 클럽 테크노 01을 착용한 윈터

젠틀몬스터 x 떠그 클럽 테크노 01

미니 4집 <DRAMA>의 티저 이미지. 거대화된 멤버들이 마천루를 누비는 구도는 착장과 어우러져 더욱 미래적인 감성을 빚어낸다. 그중 윈터는 상, 하의를 뮈글러 제품으로 매치하고, 은하의 별 형상을 담은 날렵한 템플의 젠틀몬스터 파소 01 모델을 착용했다. 고글 타입의 프론트와 메탈릭한 심볼 장식이 주는 인상은 윈터에게 특히 잘 어울린다.

| 크롬하츠 머니 클립

미니 2집 GIRLS 콘셉트 포토에서 크롬하츠 머니 클립을 착용한 닝닝

크롬하츠 머니 클립

크롬하츠 액세서리 붐이 다시 오고 있다. 해당 화보는 미니 2집 <Girls> 콘셉트 포토로, 이때 크롬하츠를 활용한 위트 있는 스타일링이 많이 보였다. 그 중 닝닝의 티저에서 가장 절제되면서도 센스 있는 요소가 도드라졌다. 칼라에 꽂힌 옷핀부터 벨리 체인, 그리고 용도를 바꿔버린 머니 클립까지. 사소한 포인트지만 그 작은 차이가 에스파의 '쇠맛'을 200% 끌어올려준다.

| 1017 알릭스 9SM 클래식 롤러코스터 벨트

미니 1집 SAVAGE 콘셉트 포토에서 1017 알릭스 9SM 클래식 롤러코스터 벨트를 착용한 지젤

1017 알릭스 9SM 클래식 롤러코스터 벨트

미니 1집 <SAVAGE>에서의 지젤 콘셉트 포토. 당시 모든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제노글로시(Xenoglossy)'라는 초능력을 갖고있다는 설정답게 차가우면서도 신비로운 무드를 풍긴다. 여기에 힘을 보태주는 액세서리가 바로 알릭스의 시그니처 롤러코스터 벨트. 상하의의 경계선을 만들어주는 메탈릭한 버클이 스타일링의 감도를 높여준다.

에스파가 말아주는 '쇠맛' 패션 아이템 8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