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진 삼바, 가젤 아이템의 흥행에도 아디다스가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풋웨어 뉴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천800만 유로(약 83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가 연간 적자를 낸 건 1992년 이후 처음. 이렇게까지 적자를 기록한 배경에는 예(칸예 웨스트)와의 결별로 인해 이지 제품 재고 처리 문제가 컸다. 아디다스는 예가 유대인 혐오와 나치 찬양 발언으로 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계약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12억 유로(약 1조 7,000억원)어치의 재고 처리를 하기 위해 폐기를 고려하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7억 5000만 유로(약 1조 1,000억원)를 팔았다. 판매 수익은 3억 유로(약 4,000억 원)였다. 그럼에도 막대한 재고를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디다스는 “2024년에는 더욱 많은 이지 제품이 판매될 것이며, 약 2억 5000만 유로(약 3,602억 1,750만 원)의 매출을 올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