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와 운동화의 합성어, ‘구동화’. 이게 무슨 혼종인가 싶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예전부터 이미 비슷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프라다의 에어클리퍼, 마르지엘라의 에어솔 더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물론 이들 역시 대중들의 각광을 받는 ‘명작’이 되지는 못했다. 디자인적으로는 신선할지 몰라도, 활용도와 범용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구두의 포멀한 매력을 십분 살리기에는 어딘가 부족하고, 운동화의 캐주얼한 이미지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무게감이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구동화만이 낼 수 있는 멋과 맛도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대중들의 패션 관심도와 소비 능력이 최고점을 찍은 시대에서, 유행이 변하는 속도는 빨라졌고, 믹스매치는 흔해졌다. 그래서인지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이색적인 ‘구동화’ 타입의 스니커즈를 내놓았다. 로퍼와 더비 슈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눈여겨볼 만한 구동화 7선을 모았다. | 준야 와타나베 맨 x 뉴발란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