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디다스(Adidas)와 웨일즈 보너(Wales Bonner)가 다시 만나 내놓은 삼바 컬렉션은 큰 화제를 모았다. ‘3초 품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이트에 접속하자마자 모든 제품이 품절 상태였다. 그중 가장 인기를 끈 모델은 실버 메탈릭 색상의 제품이었다. 분명 ‘이게 예쁜가?’ 하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없지 않았겠지만… 최근 번쩍이는 실버 아이템들이 트렌드임은 부정할 수 없다. 작년 진행된 2023 컬렉션에서 구찌(Gucci)와 샤넬(Chanel), 베르사체(Versace) 등 유서 깊은 하우스 브랜드가 모두 번쩍이는 은색으로 런웨이를 장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슈프라이즈가 준비했다. 번쩍이는 은색 티셔츠나 바지는 부담스러우니 저쪽으로 밀어두고, 양발에 실버 컬러를 이식하는 것은 어떨지. 슈팸에게 익숙할 아이템부터, 미처 몰랐지만 훌륭한 아이템까지. 실버 메탈릭 스니커즈 6선 추천이다. 마지막에는 패션 엘리트들의 스타일링 가이드까지.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 아디다스 컨트리 OG 매트 실버 브라이트 블루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15 실버 메탈릭 스니커즈 2023년을 지배하고 있다

아디다스 X 웨일즈 보너 삼바가 예쁘다는 점에는 동의하나 그만큼의 리셀가를 감당하고 싶지 않은 이에게 추천한다. 어쩌면 이 제품이 캐주얼한 스타일에 더 예쁜 것 같기도 하다. 그 삼바의 날렵한 실루엣 그리고 번쩍거림과는 구별되는 컨트리의 슴슴한 맛이 있다. 항상 그렇다. 슴슴한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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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식스 젤 카야노 5 360 시트 락 실버

스트리트 무드를 물씬 풍기는 신발이다. 여름철 방수가 되는 와이드한 나일론 팬츠와 찰떡 궁합일 것이 분명. 밑창 부분이 치아처럼 조밀하게 짜여져 있다. 흰색 폼이 크게 밑부분을 받쳐주는 다른 아식스 신발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덜 하입하고 더 실용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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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 에어 맥스 플러스 메탈릭 실버

에어맥스 1과 에어맥스 플러스의 시대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것들이 짱일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덩크 조던 색깔놀이의 시대가 수그러 들고 비 한정판 스니커즈들이 다시 강세를 얻고 있다. 이런 퓨처리스틱한 디자인과 기술력에 실버 메탈릭 컬러. 완벽한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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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도라 미토스 280 GB 실버 레드

‘나는 남들과 다른 길을 가겠다’하는 이들에게 추천. 여기 소개한 다른 스니커즈보다 더 철조망 같은 디자인에, 아예 튀어버리는 빨간색이 들어가 있어 특별하다. 유려하게 디자인된 토 부분의 라인이 인상적이다. 넓은 데님 팬츠나 나일론 팬츠는 물론,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의 스트라이프 울 팬츠나 헤드메이너(Hedmayner)의 벌룬 팬츠 같은 부드러운 옷과도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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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 샥스 R4 메탈릭 실버 커멧 레드 2018

저번 칸예 기사에 등장한 이지(Yeezy)의 수석 디자이너 스티븐 스미스(Steven Smith)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역작. 대디 슈즈의 아버지이자 동시에 미래적인 디자인의 아들. 최근 마틴 로즈(Martin Rose)의 2024 봄여름 컬렉션에 나이키와의 협업 샥스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발 디자인이 말도 안 되게 섹시하다. 이걸 신으면 뭘 입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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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로몬 XT-윙스 2 실버 콰이엇 쉐이드

XT-4나 XT-6 모델은 잘 알려져 있기도 하고 많이들 신는 것 같은데 XT-2는 비교적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것도 메리트라면 메리트지만, 신발 모양에 주목하자. 훨씬 날렵한, 심지어 민첩해보이는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살로몬을 멋진 색 배합 때문에 좋아하는 이들이 많은데, 튀는 색보다 이런 무채색들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모델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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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러브리티 스타일링

실버로 중무장한 드레이크(Drake). 유광 실버 재킷에 위에 소개한 나이키 에어맥스 플러스 실버 메탈릭 제품을 신고 있다. 이런 뚱뚱한 실루엣의 신발 위에 큰 바지를 주름 지게 내려 입는 것도 멋지지만, 해외를 보면 유독 신발이 다 드러나게 신는다. 다음 칸예(Kanye)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사진도 마찬가지다. 실버 스니커즈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려는 건지. 칸예는 스웻 팬츠를 흰 양말에 넣고 그 아래 이지 700을 신었다. 저스틴 비버의 발렌시아가(Balenciaga) 캠페인 사진도 마찬가지. 이제 더이상 체대 재학생이나 조기축구 아저씨들만의 스타일링이 아니다. 위에 걸친 옷이 무난해도 실버 스니커즈의 세련됨이 룩을 빛나게 한다. 마지막 런웨이 사진은 마틴 로즈의 2023 봄 여름 컬렉션이다. 밀리터리 아이템을 차용한 룩도 돋보이지만 그 아래 날렵하게 바지를 받쳐 주고 있는 나이키와의 협업 샥스가 눈에 띈다. 샥스는 요즘 막 물이 다시 오르고 있는데, 아직 신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으니 기회는 지금이다.

| 마치며

계속해서 바뀌는 스니커즈 트렌드. 이 유행에 올라타 즐길지, 자신만의 것을 고수할지는 자유다. 둘 모두 나름의 매력과 재미가 있으니. 그러면 그 둘을 섞어보는 것은 어떨까. 실버 스니커즈가 유행이고, ‘나는 얇은 신발보다는 뭉툭한 신발을 좋아하니 나이키 에어맥스 플러스를 사야겠다’ 하는 식으로 말이다. 모두의 즐거운 패션 생활을 응원한다.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16 실버 메탈릭 스니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