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니고의 겐조 22SS에선 다름 아닌 코치 자켓을 입고 등장했다. 코치 자켓은 스테디한 아이템 중에서도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는 아이템이 되었다. 백지 같은 원단 위에 과연 어떤 호소력이 사람들을 이끌게 만드는 것일까? 이번 글에선 코치 자켓에 대한 기획과 다양한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았다.

| 왜 코치 자켓인데?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4 코치 자켓 1980년대 NFL 코치들이 자주 착용하기 시작한 코치 자켓은 문화에서 시작 옷이다. 코치 자켓엔 수많은 이야기가 존재한다. 나일론 재질에 가운데 단추가 달린 옷들은 정말 많은데 과연 무엇이 코치 자켓이냐는 말이다. 그 이름의 역사를 타고 가면 코치는 스포츠 코치를 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코치 자켓이 명명되기 이전에도 스타디움 자켓, 윈드 브레이커라는 옷이 존재했는데, 왜 코치 자켓이라는 민둥한 이름이 탄생한 것인가?

미국은 20세기부터 스포츠 자켓에 자신의 팀 혹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마크를 넣곤 했다. 종종 레터맨 자켓, 레터맨 가디건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의 상징이자 에이스에게 제공되던 자켓을 볼 수 있다. 사진의 소매 줄무늬는 레터맨의 학년을 나타내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타디움 자켓이 이 역할을 맡았고, 소속감과 광고판 사이의 역할로서 소비됐다.

나일론 자켓이 만들어진 시기는 군용으론 1944년, 기성품으론 1950년대이다. 그때부턴 나일론 혼방 의류들이 값싼 가격에 시장에 나왔고, 윈드 브레이커 혹은 바람막이라는 이름으로 출품됐다. 코치 자켓은 스타디움 자켓, 윈드 브레이커의 후손이다. 윈드 브레이커의 소재를 쓰고, 스타디움 자켓의 디자인을 가져왔다. 시대를 거슬러 지퍼에서 버튼으로, 둥근 카라를 네모난 카라로 변화하였다. 또한 가죽으로 된 스타디움 자켓의 무거움을 호소하던 사람들에겐 똑같은 디자인을 넣은 코치 자켓을 선호했다. 이로써 코치 자켓이라는 이름을 응당 붙여도 될 것이다.

| 문화 속 코치 자켓의 전파

1980년대 아이스 큐브, 닥터 드레가 소속된 n.w.a가 코치 자켓을 입은 모습은 그들의 결집력을 보여주기 충분한 사진이다. 코치 자켓은 팀의 소속감을 나타내면서도 어디에나 걸치기 좋은 옷이기에 힙합 플레이어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보면 스케이트 보더들이 입기 좋은 옷이다. 잘 찢어지지 않으면서 어느 계절에서나 입을 수 있는 옷이니 말이다. 이건 바이크 타는 사람들에게도 해당하는 내용이다. Buco에서 코치 자켓을 몇 년간 고수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사실 이 정도로 누가 입어도 좋은 옷임은 자명하다. 힙합과 스트릿 문화, 그 안팎에서 꾸준히 코치 자켓을 만드는 브랜드들을 가져와 봤다.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4 코치 자켓 Bape

첫 번째는 Bape이다. 1993년 일본 디자이너 Nigo에 의해 하라주쿠 뒷골목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혹성 탈출 캐릭터인 유인원이 상징적인 브랜드이기에, 코치 자켓에 유인원의 이미지가 들어가면 더할 나위 없이 Bape스럽다. 매 시즌 다양한 그래픽으로 코치 자켓을 만들고 있으니 그들의 아카이브를 구경하는 것도 재밌는 일이다.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4 코치 자켓 thisisneverthat

두 번째는 thisisneverthat이다. 2010년 대한민국에서 런칭한 스트릿 브랜드이다. 그들은 스트릿 브랜드로서의 곤조를 지키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그중 코치 자켓을 수년간 고집하며 여러 디자인을 내놓았다. 그들의 매력은 주입된 이미지보다 더욱 풍부하니 많은 매력을 느껴보길 개인적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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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t

세 번째는 fuct다. 스투시, 슈프림과 비슷하게 시대를 풍미한 스트리트 브랜드다. 앞에 두 브랜드보다 더 문제아적인 행보를 보이는데, 그들의 철학이 멋있어 보이는 순간 그들의 코치 자켓마저 멋있게 보일 것이다. Fuct, fuct ssdd, 그리고 fuct 라이센스가 존재한다. fuct에 대한 애정은 금액과 비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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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Michael

네 번째는 Saint Michael이다. 빈티지를 분해하며 미를 찾는 브랜드 READYMADE 디자이너와 미국 비주얼 아티스트와 함께 설립한 브랜드다. 이들은 백지 디자인에 자신들의 입맛을 가미하는 걸 좋아하며, 여타 브랜드보다 수작업을 많이 투입한다. 인스타에서도 그들의 아카이브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