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2월 20일 업데이트

지난 1월 스니커 신의 화제가 되었던 나이키 & 베이프 소송전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베이프가 최근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기각을 위한 사전 동의 회의 요청 서한을 제출한 것. 해당 서한에는 지난 2009년, 나이키가 베이프의 스니커 디자인에 반대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제안했던 상세한 미팅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당시 나이키는 일본을 찾아가 베이프스타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계약을 제시했으나, 베이프가 거부하자 관련한 문제를 포기했다고 한다.

과연 나이키는 베이프의 제안을 받아들여줄까? 슈프라이즈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나이키와 베이프의 소송전 업데이트 소식을 지켜보자.

결국 '베이프스타'가 문제, 나이키가 베이프를 고소했다

| 2023년 1월 26일 업데이트

아디다스와 톰 브라운의 법정 공방이 끝나기 무섭게 새로운 소송전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나이키가 베이프를 고소한 것. '상표권 침해와 상표가치 희석'을 이유로, 지금까지 베이프가 선보여온 다양한 스타일의 베이프스타를 문제 삼았다.

현지 시간 기준 25일, 나이키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나이키를)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표 중 하나로 권리와 영업권을 구축하는 데에 수십 년이 걸렸다. 카피이스트의 침해가 나이키의 권리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때, 그들을 멈춰 세울 법적 의무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그 카피이스트 중 하나가 베이프로, 이들의 현재 신발 산업은 나이키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모방하는 것이 중심이며 최근에는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함께 첨부된 서류에는 에어 포스 1, 에어 조던 1, 덩크 등과 매우 닮은 베이프스타가 다수 올랐다. 대부분 나이키가 주장하는 자사의 원작과 비슷한 실루엣을 나타내고 있으며, 측면 스우시 디자인이 스타 로고로 변형된 것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점이 없다.

베이프스타가 첫 발매되고 23년이 지나도록 조용하던 나이키였고, 심지어는 나이키가 베이프스타를 암묵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분위기였다. 그래서 나이키의 갑작스러운 베이프 소송은 다소 의아할 따름인데, 그 주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결국 '베이프스타'가 문제, 나이키가 베이프를 고소했다

나이키는 2021년 이전까지 베이프가 생산하는 '카피 스니커'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 양이 나이키가 미국 내에서 연간 판매하는 수백만 켤레의 신발에 비하면 극히 일부였기 때문. 베이프는 2011년 창립자 니고의 품에서 벗어나 홍콩 소재의 대기업에 인수된 이후 사업을 확장, 2021년을 기점으로 나이키를 카피하는 베이프스타의 스타일을 폭증적으로 늘렸고, 미국 내 물리적 입지를 급속하게 확대했다. 결국 베이프는 선을 넘어 나이키가 칼을 뽑게 만든 것. 고소장 말미에는 "베이프의 복제는 용납될 수 없기에, 지금 당장 행동할 수밖에 없다"라고 명시되기도 했다.

나이키는 이번 소송으로 베이프가 상표의 무단 사용을 중지하도록 명령, 나아가 자사 제품을 복제한 카피 신발(베이프스타)을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와 관련한 손해 배상을 요구한다.

업데이트 - 나이키 vs 베이프 소송전의 새로운 소식